문휘 교육서비스 철학 -3
지금까지는 왜 법률마케팅 교육서비스를 준비하게 되었는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이젠 이 법률마케팅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에 대해서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변화와 가치라는게 다소 공허하게 들릴 수 있을거 같아 걱정이 되네요.
최대한 잘 풀어내보겠습니다.
서비스를 판매하려면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을 권해야 합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바로 ‘변화’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이용하는 거의 모든 서비스는 현재 상태에서 다 나은 상태로의 변화를 제안합니다.
의료, 피트니스, 뷰티, 투자, 숙박 및 음식점 등등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약속하며 서비스를 제공하죠.
그런데 사람은 본능적으로 변화를 거부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걸 현상유지 편향이라고 하는데요.
변화로 인한 이익이 명백해도 현재 상태를 선호하는 성향 때문에, 사람을 행동으로 옮기게끔 만드는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변화는 불확실성을 의미하고, 불확실성은 위험으로 인식되니까요.
그런 면에서 교육은 가장 극단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서비스입니다.
단순한 몸 상태 변화가 아니라
사고방식, 가치관,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까지의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에서 법률전문직분들껜 알게모르게 브레이크로 작용할 확률이 높습니다.
반박하지 않고, 질문을 삼키며 지시에 빨리 적응하고, 그걸로 성과를 내온 삶을 살아왔는데,
갑자기 내가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하는걸 넘어서서, 리스크도 감수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누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그 힘든 길을 뚫고, 이제야 삶이 어느정도 안정된 현 상황에서요.
내가 직접 공부하고 실행해서 성과를 내는 것보다,
그냥 돈 주고 마케팅 대행 맡기고,
난 일에 집중하는게 훨씬 효율적인거 아냐?
라는 생각이 안 들수가 없죠.
그런 면에서 교육서비스는 사람들이 가장 회피하고 싶어하는 ‘변화’를 극단적으로 요구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기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저번 칼럼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행사에 의존하게 되면 여러가지 리스크가 발생하게 되니까요.
문휘 교육서비스의 핵심, 그리고 하지 않는 것
그럼 여기서 다시 한 번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서비스에 많은 돈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현재 상황에서 더 나아지고 싶어서 서비스를 받는것도 크겠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비스를 받는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챙김’, ‘보살핌’을 받기 위해서라고 보거든요.
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사업가들이 서비스나 제품을 판매할 때, 진정성을 담으라고 강조합니다.
진정성…
사실 저는 이게 매우 공허한 단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정성이 없어도, 서비스와 제품의 품질이 좋은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제품, 서비스의 품질과 진정성은 별개의 요소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칼럼을 쓰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공허하고, 진부한 ‘진정성’이란 단어 속에는
‘고객의 상황과 맥락을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살피고 챙겨보라’는 뜻으로 해석이 되더군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른이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좋은 서비스라는 결론을 최근에 내릴 수 있었어요.
문휘에서 제공하는 마케팅 교육서비스의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나를 찾아주는 의뢰인
나를 믿고 찾아주는 의뢰인이 점점 많아지도록
법률마케팅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는데 교육서비스 촛점이 맞춰져 있어요.
그런데 이 교육서비스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하지 않는 게 있습니다.
성과 보장
문휘에서는 모든 수강생분들이 100%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하진 않아요.
이걸 보시면, 이런 생각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실력 없고, 성과를 내 본 경험도 없으니 저런 소리 하는거 아냐?
전혀 그렇지 않구요.
오히려 실력도 있고, 성과도 여럿 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특정 마케팅 대행사나 교육서비스 업체들은 확신에 차 있는 상태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 우리는 성과 날 수 있도록 만들어드리겠다.
- 성과 날 때까지 우리가 케어해드린다
그리고서 경험이 풍부하다는 듯 몇 가지 사례를 들며 신뢰를 얻는것에 매우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죠.
이런 설득은 전문직분들께 매우 효과적입니다.
왜일까요?
위계적인 피라미드 업무문화 때문입니다.
많은 법률전문직 분들은 도제식으로 실무를 배웁니다.
업무 초기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우선 주어진 지시를 정확히 따르고 오류 없이 실행하는 사람이 되도록 훈련받는게 대부분의 상황에서 효과적입니다.
특히 최소 몇 천만원, 몇 억, 몇십 억원이 움직이는 법률 분야에선 더더욱 그렇죠.
따라서 업무 사수의 주장을 의심하기보다는 자신이 잘 모르기 때문에 빠르게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질문 없이 즉각 실행하는 태도를 갖추게 됩니다.
그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존전략이니까요.
이런 위계 구조 속 생활은, 무의식적으로 상대의 말을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습관으로 이어지게 되구요.
누군가에게 맡기고 따르는 데 익숙한 문화가 판단을 무디게 만들어버립니다.
확신에 차 있는 사람에게 쉽게 설득되는 경향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능력자 코스프레에 속게되면 돈은 돈 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손해를 보게 되죠.
속칭 말하는 ‘수업료’가 여기에서 많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사람은 언제나 위험하고,
불확실한 성과를 자신하고 보장해주는 서비스도 한 번쯤은 의심해봐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문휘의 교육서비스에서 조심하고 있는 것들을 말씀드리느라 말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다시 주제로 돌아오면,
교육서비스는 학습자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정보와 지식을 다양한 상황에 응용할 수 있게 제공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선 그 배운 지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죠.
문휘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언제나 단 하나였습니다.
‘나를 찾아주는 의뢰인’을 더 많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기까지 부딪히는 현실적인 장벽이 많습니다.
매체의 활용법부터, 전문가로서 고객을 설득하는 방법
더 나아가선 자신에게 남아있는 문화적인 빈틈까지..
이런 것들을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