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시험

전문직 시험 | 보상 받을거란 착각

매우 자극적으로 글 제목이 잡혀버렸네요.

원래는 이 주제로 글을 쓰는걸 피해왔습니다.

전문직 시험을 준비해본적도 없는 제가 이런 글을 쓰는게 과연 맞는가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거든요.

하지만, 최근 전문직 자격증 준비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사회 분위기상 한 번쯤은 얘기해볼 만한 주제인거 같아서 기사들을 좀 더 찾아봤습니다.

낮은 수준의 연봉을 포함한 여러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공무원 시험 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직업에 대한 안정성과 더불어 높은 수준의 연봉을 가져갈 수 있는 전문직 시험이 다시 조명받았습니다.

취업문제도 해결하는건 덤이구요.

이런 분위기에 맞춰서 에듀윌, 박문각, 합격의법학원 등 학원에서도 ‘전문직 준비반 패키지’를 만들어 홍보자료를 열심히 뿌리고 있습니다.

대형 학원들은 이미 인지도 있는 강사분들께 높은 연봉을 제시해서 싹 다 쓸어갔다고들 하더군요.

학원 뿐 아니라, 전문직 라이센스를 가지고 계신 몇몇 분들도 컨설팅 형태로 시험 상담 및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광기에 가까운 우리나라 교육열로 볼 때,

앞으로 몇 년간은 전문직 자격증 열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수능처럼 지속될 하나의 교육문화로서 자리잡을지도 모르겠네요.

왜 많은 분들이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려고 하시는 걸까요?

● 높은 수준의 연봉

● 사회적 지위

● 직업의 안정성 등

이런저런 이유들을 말씀해주시긴 하지만, 한 마디로 정리해보면

‘보상’이 크기 때문입니다.

수능처럼, 한 번의 시험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엄청나기 때문에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전문직시험을 준비하시는거죠.

전문직 자격증 시험 한 번만 합격하면, 그 이후 삶의 난이도가 급격하게 내려갈거라는 믿음.

인생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 같은 보상.

이런 ‘개천 용’스러운 믿음은 수십년전부터 꾸준히 우리 문화를 지배해왔습니다.

전문직 시험 합격하고 얻는 보상이란게

이젠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데도 말이죠.

높은 수준의 연봉?


전문직으로서 직장에 취업을 하면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건 팩트입니다.

다만, 그 이전에는 ‘수습’기간으로서 열정페이로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기간을 거쳐야 하죠.

수습 기간이 끝난 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해선 일반 직장인보다 훨씬 높은 강도의 업무를 감내해야 합니다.

워라밸은 사치일 때가 많고, 근로시간기준을 한참 넘어서서 일해야 할 때가 부지기수죠.

전문직분들을 채용하는 대표님들은 멍청하지 않습니다.

지급하는 연봉의 최소 두배 세배 이상 뽑아먹을 수 있도록 업무를 시키는게 당연한 일입니다.

높은 급여를 받는건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과 업무강도가 뒤따르기 때문에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그리고 알아두셔야 합니다.

직장에 다니시는 전문직분들은 ‘직장인’이지 전문직이 될 순 없습니다.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하신 이유가 단순히 취업이 쉽고, 급여를 잘 받고, 오랫동안 다닐 수 있어서가 아니잖아요.

결국엔 개업을 생각 안할수가 없습니다.

직업의 안정성? 전문직 시험에선 안알려주는 사항들


물론, 안정적인 연봉를 받고 업무를 하시는데 만족하시는 전문직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얘기하듯이

직장생활로는 절대 전문직 자격증의 가치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습니다.

전문직 자격증만 가지고 있어도 평생직장이 보장되는건 아니라는걸 잘 알고 계실겁니다.

지금은 직장에 잘 다니고 계신다고 한들, 시간이 지나면 개업으로 밀려나는 순간이 옵니다.

즉, 직업의 안정성이 높다는건 직장에서 나와 개업을 해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야지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개업을 하고 자리를 잡기까지 무수히 많은 문제들을 뚫고 나가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수많은 전문직분들이 자리 잡는걸 실패하는 와중인데,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하면 안정적이다?

어느정도 하방이야 보장되겠습니다만, 점점 해자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시험에 먼저 합격하여 개업 후 이미 자리잡으신 전문직분들은

‘평생직업’이라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십년간 수익을 가져가고 계십니다.

여기서 법률 시장은 크게 성장하지 않는데

매년마다 전문직분들은 시장에 나오고 계시죠.

그만큼 개업 후 자리잡기가 어려워지고 있고, 자리를 잡더라도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이 예전만 못합니다.

‘직업의 안정성’이 개업을 할 땐 오히려 어려움으로 작동될 수 있습니다.

이건 제가 미팅하며 얘기나눈 전문직분들 대부분이 이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사항이에요.

전문직 분들 사이에서도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거구요.

결국 집안 대대로 전문직종이며, 교육과 능력, 심지어는 사업(사무실)까지 안정적으로 세습할 수 있는 가문이 휘어잡을겁니다.

이게 음모론같아 보이실 수 있겠지만요.

메가스터디 회장님인 손주은님 영상을 보면 위와 같은 생각들이 많이 들더군요.

전문직 분들 사이에서도 이미 사회적 계급이 나뉘어지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 계급과 유리천장은 더욱 견고해질테구요.

이젠 보상을 직접 만들어내야 한다



전문직 시험 합격하면 원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을거란 착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절대 거저 얻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높은 연봉을 받는만큼 갈려나갈 각오를 해야 하며

장점이라 생각했던 직업 안정성이 개업할 땐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많은 전문직분들이 이 점을 아시곤, 오히려 다른 분야의 사업에 도전하곤 하시죠.

여기서 이미 눈치채야 합니다.

전문직 시험에서의 보상은 현실과 매우 다릅니다.

보상처럼 보일 뿐, 그 이면엔 수많은 함정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런 함정들을 잘 피해가기 위해선 결국 학교 교육이나, 시험, 실무업무에선 배울 수 없었던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바로 ‘내가 가진 능력을 이용해서 자신을 마케팅하고 브랜딩하는 방법’입니다.

많은 전문직 분들이 세일즈, 즉 ‘영업’능력에 주목하곤 하십니다.

실무도 실무지만, 결국 거래를 어떻게 메이드시키느냐에 따라 능력의 척도가 갈리기 때문인데요.

세일즈는 미팅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반면, 온라인 마케팅과 브랜딩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마케팅 전국, 심지어 해외에서도 의뢰인에게 연락오도록 만드는 기술이 바로 온라인마케팅입니다.

마케팅은 전문자격사 시장 뿐 아니라, 다른 시장에도 응용하여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세무삼략은 전문직 마케팅 자립력을 기르기 위한 기술들을 알려드리고 있어요.


추가 칼럼


세무사 블로그 마케팅 | 정보 비대칭
세무사 광고대행사 | 안타까운 점
세무사 마케팅 | 돈 벌게 해준다는 메시지
전문직마케팅 | 그들의 최면기술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