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세무사 채용 | 때 이른 고민
세무사님은 책상에 앉아 한숨을 쉬었습니다.
방금 전 6년 동안 함께 일했던 박과장이 사표를 냈기 때문입니다.
“원래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려 했던 거예요.
이제 때가 된 것 같네요.”
박과장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처음 신입으로 들어와 업무를 하나하나 가르쳐주고, 실수할 때마다 책임지고 다시 확인하며 키워낸 직원이었습니다.
이제는 거래처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죠.
문득 2년 전, 다른 직원이 이직하면서 주요 거래처 3곳을 가져갔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도 비슷했습니다.
열심히 가르치고 믿고 맡겼던 직원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너무 당황스러웠고 배신감도 컸죠.
이젠 수습세무사 채용공고를 다시 올려야겠다고 생각한 그 순간,
세무사님은 서랍에서 지난달 급여명세서를 꺼내보았습니다.
직원들 급여와 4대보험, 사무실 임대료… 매달 나가는 고정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안 좋을 때는 더욱 부담이 되었죠.
세무사님, 저희도 급여 좀 조정해주셨으면 해요..
물가도 많이 올랐고, 업무량도 늘어났잖아요.
다른 직원들의 급여 인상 요청도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거절하자니 이직할까 걱정되고, 수락하자니 수익성이 더 악화될 것 같았습니다.
업무 미팅에서도 문제는 계속됐습니다.
“이 거래처는 제가 맡고 있으니까 제 방식대로 할게요.”
“아니, 그래도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지켜야…”
“제가 3년째 담당하고 있는 거래처라 더 잘 알아요.”
직원들이 숙련되면서 오히려 통제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세무사로서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는데,
실무는 직원들 손에 달려있다는 게 늘 불안했죠.
퇴근길, 세무사님은 생각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직원들에게 모든 걸 의존하다가는 빠른 시일 큰 위기가 올 거야..’
이 이야기는 세무사님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원은 필요하지만, 직원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순간 사무소의 존립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것.
이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세무사님은 많지 않을겁니다.
이제 개업을 하시고 사무소 은영준비를 하며, 수습세무사 채용을 한다면
다음과 같은 리스크를 고려해야만 합니다.
- 열심히 가르치고 믿고 맡겼던 직원이 떠나가는 것
-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경영부담과 위험성
- 책임은 세무사가, 실무 장악력은 직원이 가진 불균형
위 문제에서 정상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게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직원들이 자기 일 배워서 떠나가는걸, 직원분들도 다 나름의 입장이 있다는걸 머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슴속 깊은 곳에서는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려주면서 키운 직원이 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은 생길 수 밖에 없죠.
좋게 마무리되서 나가면 다행이지만, 만약 트러블이 생겨서 안좋게 나간다면?
거기다가 이직한 세무회계사무소의 요청으로 주요 거래처 몇 곳을 몰래 가지고 나가는거라면?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처럼 직원들과의 관계, 업무 통제, 비용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발생하는 어려움들이 세무사님들의 주요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직원 수를 적게 가져가고, 통제가능한 업무환경으로 셋팅하려는 세무사님들도 자주 보입니다.
좀 더 나아가면, 우선 직원 안뽑고 내가 시스템 잘 잡아가겠다는 생각을 가지신 세무사님도 많습니다.
그럼 이 상황에서 어떤 것들을 생각해보면 좋을까요?
수습세무사 채용보다 먼저 생각해볼 사항
업무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는 상태에서 채용은 위험한 선택입니다.
- 직원이 떠나면 업무 프로세스도 사라질 위험이 있고
- 거래처 관리 노하우가 직원에게 종속될 수 있으며
- 직원이 나가고 새롭게 들어올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으로 사무소를 운영하기 위해선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되겠죠.
만약 거래처마다 다른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면,
직원에게 일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세무사님만의 표준화된 업무 방식이 없다면
모든 거래처를 동일한 프로세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업무시스템을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직원 채용이 해답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선배 세무사님들께 물어보시면 더 명확한 답변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다만, 세무사님들께 물어봐도 명확한 답이 없는게 있습니다.
마케팅 업무 및 문의관리
이에 대해서 잘 알려줄 수 있는 세무사님이 많지 않지 않을겁니다.
이걸 알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는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예시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1월은 부가세 신고기간이기 때문에 많은 전화문의가 몰려드는 달입니다.
1월에 준비해서는 늦기 때문에, 미리부터 마케팅 준비를 해놓아야 적절하게 대비를 해놓을 수 있겠죠.
그러면 어떻게 마케팅 업무시스템을 구축해야, 1월에 문의를 받으면서 업무까지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을까요?
그러한 마케팅 업무시스템을 알려드리는게 세무삼략 심화편입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여러 자료들과 업무시스템에 대한 것들을 얻으실 수 있어요.
저는 회사를 퇴사하고, 많은 세무사님을 만나뵈며 느낀게 있습니다.
개업해서 살아남는 세무사의 차이는
‘직원 수’가 아닌 ‘시스템’에서 나온다
많은 세무사님들이 사무소 성장을 위해
수습세무사 채용을 첫 번째 해결책으로 생각하시지만, 과연 그것이 최선일지는 지금도 의문입니다.
직원이 늘어날수록 관리해야 할 것들은 더 많아지고 통제력은 점점 약해지며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진정한 사무소의 성장이 세무사님 혼자서도 완벽하게 작동하는 탄탄한 시스템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이것이 바로 차이를 만드는 힘이니까요.
- 표준화된 업무 프로세스
- 체계적인 지식관리 시스템
- 효율적인 자동화 도구 활용
- 거래처별 맞춤 관리 매뉴얼 등등
이러한 시스템이 갖춰진 후에 직원을 채용한다면, 그때의 직원은 진정한 자산이 됩니다.
직원이 필요 없는 세무사무소는 없습니다.
하지만 직원에게 휘둘리는 세무사무소도 없어야 합니다.
마케팅도 마찬가지 논리를 적용하고 싶습니다.
마케팅과 영업이 필요없는 초기 세무사무소는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 대행사에 휘둘리는 세무사무소도 없어야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 세무삼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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