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마케팅 | 블로그 운영 시행착오
본격적으로 시작 전에 아래 칼럼들도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마케터로서 부딪혔던 숫자에 대한 강박들을 벗어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어요.
전문직 마케팅 채널로 블로그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블로그를 생성하는데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영상처럼 촬영이나, 편집을 배워야 하는 것도 아니죠.
그저, 자신의 전문성과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글을 꾸준히 써나가면 효과를 볼 수 있는 미디어가 블로그입니다.
보기엔 쉬워보이고, 크게 리스크도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블로그 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문의와 수임까지 만들려면, 미리 생각해봐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런 사항들을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많은 전문직분들이 블로그로 성과를 내는걸 어려워하시죠.
주먹구구식인 전문직 블로그 운영
고객은 여전히, 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기 어려워합니다.
많은 광고 콘텐츠를 보면서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줄 전문가를 찾길 원하죠.
전문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졌다는건 그만큼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뜻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전문직분들은 문의를 받기 위한 광고 경쟁들을 모두 뚫어내며 고객들의 문의와 수임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실제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죠.
그런데 이 문제에 봉착했을 때, 전문직분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전략은 매우 단순합니다.
꾸준히 글을 쓰면 뭐라도 되겠지.
2~3일마다 글을 써서 올려보자.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수험 공부를 하실 땐
- 가용자원(시간, 돈 보유량)
- 시간관리
- 문제 풀이방식
- 마인드컨트롤
- 과목별 목표설정
- 공부 및 휴식전략
- 인강 커리큘럼 및 강사파악
- 운동 및 식단
위와 같은 사항들을 세분화시켜서 냉철하게 전략을 짜시는 분들이
왜 브랜딩, 마케팅에선 왜 이렇게 주먹구구식일까요?
효과를 내었던 방법을 다른 분야에 응용하실줄 모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빈도 수의 차이일 뿐, 꾸준히 글만 잘 써서 올리면 수임할 수 있을거란 막연한 믿음.
이런 믿음을 가지고 실제로 블로그 마케팅을 해보면 절대 만만하고 쉬운 일이 아니라는걸 경험합니다.
또한, 막상 글을 써보려니 쓸만한 주제도 안 떠오르고,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도 막막하구요.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며 고민 끝에, 결국 가장 만만한 일상글이나 업무사례 등을 쓰기 시작합니다.
· 오늘은 무엇을 했고, 어디를 갔고, 어떤걸 먹었다
· 이 문제의 쟁점은~ 등등
자신의 지식과 일상을 자랑하는 방식으로만 모든걸 해결하려고 합니다.
여기서 질문드리고 싶네요.
과연 이렇게 하면 고객의 문의와 수임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과거에는 이 방식이 통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이런식으로 해선 전문직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할수도 없고, 효과도 보기 어렵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직 마케팅에서의 자기자랑
많은 마케팅 대행사들이 전문직분들께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가치입증을 하라고 말합니다.
● 얼마나 뛰어난 경력을 가지고 있는지
● 얼마나 똑똑하고 성실한지
● 어떤 이력을 가지고 있는지 등등
자신을 자랑하고 어필할 수 있어야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전문직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죠.
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치입증 과정에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짚어드리고 싶어요.
가장 먼저, 전문직 퍼스널브랜딩과 마케팅에서의 ‘자기자랑’은 단순히 ‘나 잘 살고 있어,’ ‘나 이렇게 성실하고 똑똑해’여선 안됩니다.
결정적으로 이렇게 쓰인 글은 블로그 상위노출되기도 어렵습니다.
콘텐츠를 통한 브랜딩과 마케팅에 있어서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내가 만든 콘텐츠가 어떤 타겟에게, 어떻게 노출될 것인가?’ 입니다.
이게 가장 기본입니다.
● 전문직 분들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 전문서비스를 받고 싶은 고객은 검색엔진에서 무엇을 검색할 것인지
● 고객이 검색할 키워드에서 전문직 분들의 콘텐츠를 어떻게 노출시킬 것인지
● 콘텐츠 내부엔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어야 하는지
이러한 고민들을 거치고 만들어진 콘텐츠는 단순 일상글과 업무사례와는 다른 효과를 만들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글이 쌓여야만 전문가로서의 신용과 신뢰를 얻어 고객 문의와 상담요청을 받을 수 있어요.
단순히 글 써서 얼마나 좋아요, 댓글, 방문자수를 받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런 블로그 운영방식을 말하면, 전문직분들은 실망하실지도 모릅니다.
하루에 수백, 수천명의 방문자와 좋아요, 댓글을 받는 것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원동력이었는데, 이런 수치들을 전부 부정하는 운영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 번 생각해볼 점이 있습니다.
블로그 방문자, 좋아요, 댓글 달리는 비율을 높이는건 분명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블로그에 찍히는 수십, 수백의 좋아요, 댓글을 달아주는 분들 중에서 과연 전문직분들의 고객이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거의 없을 것이며, 심지어는 아예 없을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문직의 일상글을 소비하는 주체는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장 법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급한 상황인데, 누가 한가롭게 전문직분들의 일상글을 보고 있겠습니까?
전문직분들의 일상글을 소비하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전문직이 되길 희망하고, 부러워하는 시험준비생들입니다.
이런분들께 받는 조회수, 좋아요, 댓글 등의 수치가 문의와 수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인플루언서들의 조회수, 댓글, 좋아요 등의 데이터 가치와
전문직 분들의 조회수, 댓글, 좋아요 등의 데이터 가치가 완전히 다르게 평가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조회수, 댓글, 좋아요의 수치가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되지만
전문직분들의 콘텐츠의 조회수, 댓글, 좋아요의 수치가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상글, 수험준비 전략 등의 콘텐츠는 돈을 지불할 클라이언트가 아니라 돈을 지불할 의사가 전혀 없는 수험생들에게 소비되기 때문입니다.
● 시험준비 전략
● 수험생활 얘기
● 전문가로서 따뜻한 조언
위와 같은 콘텐츠로 시험에 먼저 합격한 사람으로서의 우월의식이나
선한 영향력을 퍼뜨린다는 자기만족 등의 심리에 휘말려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전략 컨설팅으로 비즈니스를 기획하는게 아닌 이상에야 수험 관련 얘기로 전문서비스라는 본업과 연결시킬 순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허영을 부추기는 수치들을 버리고, 냉정하게 전문직 마케팅 운영전략을 짜야 합니다.
이런 준비가 없다면, 문의와 수임을 이끌어내는건 고사하고
마케팅 자립력조차 길러낼 수 없습니다.
전문직 블로그를 운영하겠다면 검색엔진의 특성에 대한 이해부터
전문직 마케팅 대행사 얘기를 또 안할수가 없네요.
대행사들은 마케팅 채널의 트렌드를 얘기합니다.
요즘은 블로그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유튜브를 해야 한다.
유튜브는 투입량대비 효율이 별로다. 블로그를 해야 한다. 등등
자신만의 논리로 전문직분들을 설득하죠.
정답은 없습니다.
유튜브든지, 네이버블로그든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만 존재한다면 가지고 있는 시간과 돈을 고려해서 선택하면 그만이죠.
다만, 네이버블로그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내고 싶으시다면, 검색엔진의 특성을 알아야만 합니다.
블로그 또한 검색엔진 운영방향성에 따라 상위노출할 글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관점에서 키워드를 뽑아서 글을 써야 할지
어떤 글을 써야, 검색결과에서 상위노출을 시킬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어야 마케팅과 브랜딩 효과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지식들을 검색만으론 알기 힘듭니다.
전문직분들을 도와줄 실력있는 대행사가 곁에 있어도 함부로 안알려줄 영업비밀이니까요.
주변에 전문직마케팅을 알려줄 사람이 없다면, 돈을 내고서라도 알려줄 사람과 교육서비스를 찾아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