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마케팅

세무사 마케팅 | 돈 벌게 해준다는 메시지



세무사 마케팅에 대한 진입장벽




사람은 정말 고생고생해서 얻은 것들을 쉽게 포기하지 못합니다.

비용이든, 시간이든 이미 투자한 것들이 많을수록 손에서 놓기가 어렵죠.

이를 경제학 용어로 ‘매몰비용’이라는걸 알고 계실겁니다.

사람은 힘겹게 얻은 것일수록 최대한 활용하려는 심리가 강합니다.

전문직 자격증이 대표적인 예시겠지요. 전문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은 이걸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자격증을 이용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생존할 수 있는 방법에 목을 멜 수밖에 없습니다.

세무사 마케팅이라던지, 세무사 영업이라던지 등등을 검색해서 쉽게,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죠.

그런데 이 순간부터 마케팅 메시지에 오염된다는것을 알고 계신분은 많지 않습니다.

돈을 쉽게 벌 수 있다.

실무를 하느라 마케팅, 영업에 대한 거부감, 어려움을 해결해서 돈을 빠르게 벌어보세요. 등등

각종 자극적인 메시지에 노출되어 도파민이 분출되기 마련입니다. 이것들을 최대한 극대화시켜서 구매까지 의사결정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현재까지 유행하고 있는 세무사마케팅 기법입니다.

이런 기법은 자신도 모르게 합리적으로 생각하는걸 방해하는데요.

한가지 예시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드라마 주인공을 통한
마케팅 메시지 위험성 예시



섹스앤더시티 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뉴욕과 패션을 연결짓는 상징적인 작품이죠.

드라마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은 신발 수백 켤레를 사는데 매년 수천만원의 저축을 탕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집을 구할 돈조차 없어서 떠돌이처럼 살아가는 에피소드가 꽤 많이 나오죠.

남자 분들이라면 ‘돈을 벌면 아파트 한 채라도 마련할 것이지 쓸데없이 비싼 핸드백이나 신발 구매에 돈을 몽땅 털어넣는 행동’을 이해 못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 또한 목돈이 생기면 이름난 스포츠카나 고급 시계에 선뜻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구두 같은 시시한 것과 차원이 달라’라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최근엔 ‘사업’이라는 주제에 곁들여 다음과 같은 메시지로 합리화를 하더군요.

비싼 시계,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마인드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든, 자신의 수입에 비해 과도한 소비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주인공들은 절대로 생각 없이 명품이나 밝히는 캐릭터가 아닙니다.

● 로펌 변호사

● 칼럼니스트

● PR 회사 CEO

● 칼럼리스트 등

모두 잘나가는 커리어 우먼들입니다.

그들은 사회적 성공에 매진하느라고 40대가 되도록 결혼도 미룬 실리주의자들이며,

약간의 손해도 못참는 자본주의의 상어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구두 상점의 진열장 앞에만 서면, 홀린 듯 안으로 들어가 저항없이 지갑을 엽니다.

참으로 모순되지요?

여기서 구두를 판매하는 사업자들을 생각해봅시다.

그토록 손익계산에 철저하며,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뉴요커들을 어떻게 자신의 입맛대로 조종할 수 있었을까요?

그 비밀은 ‘신데렐라’에 있습니다.

신데렐라는 부모를 잃고 새어머니에게 구박받으며 살던 가엾은 소녀가 어느날 갑자기 ‘유리 구두’라는 촉매체를 통해 불우한 신세에서 벗어나 멋진 왕자님을 만나 왕비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어런 여자 아이들은 만화, 영화, 동화책으로 수도없이 자라며, 머릿속에 구두란 불운에 빠진 자신을 갑자기 여왕으로 만들어주는 변신 촉매체가 되어줄 것이라는 환상이 주입되죠.

그 결과, 성공한 사람일수록 구두를 여러 칼레를 가지고 싶다는 욕구를 쉽게 부추길 수 있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진행되는 계획적인 마케팅의 승리입니다.

해외에서 들여온 마케팅 메시지는 한국 드라마/영화에서도 심심치 않게 봅니다.


메시지에 휘둘리시겠습니까?
메세지를 휘두르시겠습니까?



신데렐라를 통한 계획적이고 위험한 마케팅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마케팅 메시지의 위력에 대해서 공감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과학적인 해결책은 대체로 엄청난 비용, 복잡한 작업 과정, 연구 등이 요구되며

대부분 해결책이 즉각적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원시시대부터 삶의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책이 있다고 믿어 왔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행동으로 세상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들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해결된다는 메시지에 끌릴 수 밖에 없습니다.

세무사님이 아무리 ‘저가 수임료’ ‘저가 세무기장의 위험성’을 사업자들에게 알리려고 해도

사업자들은 저가에 쉽게 절세해준다는 메시지에 끌리는 것처럼요.

많은 세무사님들이 이런 고객분들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욕하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과학적 설명이 없는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 대행’ 얘기를 들었을 땐, 세무사님도 다를 바 없습니다.

저가에 효율적으로 진행해주겠다는 대행사 업체의 말에 믿고 돈과 시간 낭비를 하시는 세무사님들과

저가 수임료에 홀랑 일을 맡기는 사업자분들과 다를게 없습니다.

메시지를 만들고 휘둘러야 하는 분들이

메시지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들죠

여기까지 말씀드렸는데, 세무사 마케팅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안드신다면

뭐.. 어쩔 수 없겠죠.

해마다 세무사님들은 계속 증가할텐데

이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끊임없는 고민을 하실 수 밖에 없으실겁니다.




저는 실무자로서가 아니라, 사업가로서 어떻게 스스로를 브랜딩하고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을 하고 가실 수 있도록 성장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큰 돈을 벌기 위한 강의는 아닐지라도

개업과 세무사 마케팅에 있어서 고민해봐야 할 만한 사항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강의였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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