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개업 | ‘나는 다르겠지’ 싶을 때
더 이상 이렇게는 일 못하겠다
위 칼럼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전문서비스 사업은 특히나 사람을 갈아넣는 사업입니다.
노골적으로 말씀드리면,
고부가가치 인력인 변호사님을 회사에선 최대한 많이 뽑아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치열한 경쟁이 강제되는 환경을 구축하고, 승자독식이 당연시되는 문화를 만들어서 여러분을 몰아넣죠.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일을 많이 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으신 변호사님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인생이라는게 어찌 ‘일적인 문제’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가족, 친구, 직장 등 변호사님의 삶에 균열을 일으키는 문제는 어디서든 터질 수 있고,
그 문제까지 감당하면서 스트레스를 견뎌야 하는게 진짜 문제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번아웃이 올 수 밖에 없는 삶이죠.
전문직으로서의 번아웃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지는 따로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변호사님들 중에는 본인이 번아웃인지도 모르는채 일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꾹 눌러왔던 감정과 스트레스의 수도꼭지가 터지는 순간
더 이상 어쏘로는 일 못하겠다
는 생각이 들구요.
그 다음에는 순식간에 변호사 개업으로 일이 진행됩니다.
진짜 이대로는 질식할 거 같으니까, 지치니까..
‘그동안 짊어지던 부담을 조금 덜어내고 일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그 생각을 하고서 제도권에서 야생으로 나오게 되죠.
그 앞에 무슨 장애물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채로요.
변호사 개업
제도권에서 야생으로 나오는 순간
다가오는 문제와 사람들
이런 책 혹시 보신 적 있으십니까?

이 책은 의사라는 직업이 가진 ‘취약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의사를 노리는 수많은 하이에나, 즉 의사의 신분과 위치, 정보 비대칭성을 교묘히 이용해 금전적/심리적 피해를 주는 존재들에 대한 것이죠.
의사라는 이유만으로, 또는 병원을 개원했다는 이유만으로 덮쳐오는 다양한 사냥꾼들의 그림자와 실체를 하나하나 추적합니다.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저는 어떤 생각을 했냐면요.
의사를 변호사로 바꿔도 똑같이 적용되는 문제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변호사님 곁에 그동안 함께했던 동료 변호사님들, 직원분들 등
사회에서 만나던 사람들은 기본적인 신뢰와 믿음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행동하는게 당연한거 아냐?’ 라는 보편타당함을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과 일해왔고
이게 본인 삶의 리스크를 얼마나 줄여주는지를 잘 체감 못하죠.
하지만, 변호사님이 일하던 곳을 그만두고 개업을 하게 되면
수많은 하이에나들이 변호사님께 다가옵니다.
기본적인 신뢰도 담보하지 못하는 야생에서
살아남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는것에 극히 익숙한 사람들
그 사람들 속에서 변호사님은 과연 한번도 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는 그 확률이 극히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좋고 나쁨의 문제도, 법적인 절차에 얼마나 익숙하냐 마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루아침에 변호사님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는 현실적인 함정들이 너무 많아요.
그 함정들을 전 모두 알지 못합니다.
다만, 수많은 함정 속에서
적어도 마케팅 만큼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알려드릴 수 있을 뿐이에요.
변호사 개업, 그 이후의 돈 벌이
‘의사를 노리는 하이에나들’ 이라는 책에서 이런 문구가 특히 눈에 밟히더군요.
선의는 약점이 되고
신뢰는 덫이 된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객들에게 스스로의 선의와 신뢰를 보여주면서 브랜딩과 마케팅을 해야 합니다.
불합리하지 않습니까?
고객은 우리의 선의와 신뢰를 어떻게든 이용해서 자신에게 이익이 되도록 만드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고객이라도 모객할 때, 우리의 신뢰와 선의를 보여줘야한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많은 변호사님들이 업무를 해오면서 ‘마음이 깎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해줄 수 있는 업무와 책임이 어디까지인지 선을 명확히 하고
그 선을 명확히 지키면서 일을 진행하시죠.
변호사님들은 그동안 훈련해온 법적 절차와 이해를 구현해주는 사람들이지
자선사업을 하는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님을 찾아오는 의뢰인들에게 솔직하고 성실하게 대하고자 하는 변호사님도 계십니다.
이 분들이 과연 악성 의뢰인을 못 만났기 때문에 이렇게 대하시는 걸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 스트레스와 부담 속에서도
어쩌면 인생에서 한 번 겪을까말까한 간절하고 중요한 순간에 나를 찾아온 의뢰인들께
고마움과 책임감을 가지고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고, 삶의 방식이라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이런 변호사님들이야말로 의뢰인들에게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런 분들이 자신이 가진 진심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도움을 드리는게
제 교육서비스의 목표입니다.
불황에서 변호사로서의 ‘돈벌이’
아직도 많은 변호사님들이 ‘돈벌이’라는 단어에 거북함을 느끼십니다.
하지만 변호사 개업을 한 이후부터는 이 ‘돈벌이’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수없이 다가오는 야생 하이에나들은 이 ‘돈벌이’에 대한 것들로 유혹하며 다가오죠.
돈을 많이 써야할 때,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전에는
반드시 그에 대한 정보나 이해관계를 많이 알고 시작하시는게 좋습니다.
수십만원의 교육서비스를 통해 수백, 수천만원의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면 해볼만한 투자니까요.
많은 정보나 지식이 오히려 시작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알고 시작하는게 좋다는 입장입니다.
변호사 개업 | 어떤 업무 분야를 선택해야 할까?
여기서 한 가지 상황을 가정하고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변호사 개업을 하고, 하나의 업무분야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분야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여기서 업무분야를 선택했을 때,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보장된다는 가정입니다.
어떤 분야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변호사님마다 여러 대답이 나올 것입니다.
어떤 분은 여유가 없어 미처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던 분야를 선택할 것이고
어떤 분은 내가 하고 싶었던 분야를 선택하실수도 있겠죠.
판단력을 잘 발휘해야 할텐데요.
정답이 없는 문제지만, 저라면 이런 질문을 하나 더 해볼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변호사 개업했을 때
가장 생존율이 높은 업무분야는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다면, 변호사님들이 시험 합격 후 수습을 할 때에도 커리어 계획을 더 잘 기획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와보죠.
현재 상황에서 개업을 했을 때 가장 생존율이 높은 업무분야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했었는데요.
여기서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1. 변호사들 간에 경쟁이 매우 심한데,
2. 경기는 불황이며,
3. 앞으로는 AI 때문에 생존하는 것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
이건 비단 변호사님들 뿐만 아니라 법률전문직 분야 모두 해당하는 상황인데요.
그럼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생존율을 높이려면 업무분야를 선택할 때 어떤 조건이 포함되어야 할까요?
역시 3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 진입장벽이 높거나 경쟁이 덜 치열한 분야
- 경기가 불황일 때 오히려 호황인 분야
- AI로 인하여 파생되는 업무분야
위 조건 중에서 적어도 1개 이상 포함되는 업무분야를 선택해야겠죠.
여러 조건이 AND로 조합되면 더할나위 없구요.
그럼 3가지 조건에 맞는 업무분야가 무엇일까요?
- 부티크 로펌에서 다루는 특수 업무분야
- 불황에 오히려 강한 역(逆)경기형 법률 분야
- AI 거버넌스, 데이터 보호, ESG·지속가능성, 디지털 자산·핀테크 규제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3번은 우리나라에서 비즈니스가 되려면 몇 년은 더 기다려야 할거고, 지금 당장 살아남는데는 시간이 더 필요한 업무구요.
1번 업무분야는 부티크 로펌이 꽉 잡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업무기회가 적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파고들만한 업무분야는 2번입니다.
경기가 불황일 때 오히려 호황인 분야를 선택해서 현 상황을 버티고,
호황이 올 때 돈을 벌 수 있는 분야로 확장하는게 제가 봤을 땐 합리적으로 보여요.
그럼 불황에 오히려 강한 법률 비즈니스가 무엇이 있을까요?
제 생각엔 다음과 같은 분야들입니다.
- 회생·파산(기업·개인)
- 노동·고용(해고·임금체불·노동분쟁)
- 일반 소송(채권추심·계약분쟁 등)
- 소비자·채무자 보호, 집단소송
- 주택·부동산 관련(임대차, 주택 압류·경매 등)
- 형사·교통, 가정폭력 등 필수적 분쟁 영역
회생/파산, 채무조정의 경우엔 경제위기 때 개인·기업의 연체·부도·과다채무가 급증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구요.
노동과 고용분야 역시 구조조정·정리해고·근로시간/임금 삭감 등이 늘어나면서
부당해고, 임금체불, 산업재해, 근로계약 분쟁이 증가하는 분야입니다.
민사분야도 채무불이행, 계약해지, 손해배상, 보험·금융상품 관련 분쟁이 늘어나구요.
주택과 부동산 압류나 경매는 말할 것도 없고,
범죄·음주운전·가정폭력·아동 관련 사건 등은 경기와 무관하게,
또는 불황기에 스트레스·범죄율 증가와 함께 일정 부분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나마 업무적으로 접근이 수월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기도 하죠.
그런데말입니다.
불황에 강한 업무분야를 선택하는건 기본 중 기본입니다.
다른 변호사님들도 이걸 모르는게 아니거든요.
옛날에는 거들떠도 안봤던 회생/파산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는 법률사무소가 늘어났고
민사, 분쟁 같이 까다로운 업무도 기꺼이 하겠다는 변호사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변호사 개업을 하고, 생존하기 위해 업무분야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한거죠.
불황에 오히려 호황인 업무분야가 있어도, 내가 그걸 할 줄 알아도
의뢰인들을 내게 데려올 수 없으면 의미없습니다.
결국 생존가능성에 대한 방정식은 간단해지는데요.
생존 가능성 = (수요가 있는 분야) × (의뢰인을 내게로 데려오는 능력)
회생·파산 사건이 아무리 많아도, 노동 분쟁이 폭증해도, 그 의뢰인이 여러분 사무실 문을 두드리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반대로 고객을 데려올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 있다면,
시장이 어렵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임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변호사님들이 여전히 “품위”를 생각합니다.
마케팅과 영업은 품위를 해친다고 생각하고, 정말 필요할 때 아니면 찾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변호사님이 아무리 훌륭한 전문가라도, 의뢰인이 변호사님을 모른다면 그 전문성은 발휘될 기회조차 얻지 못합니다.
반대로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낼 줄 안다면, 그 전문성은 비로소 가치를 발휘할 수 있죠.
지금 변호사님께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 변호사님 사무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검색하고 있습니까?
-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변호사님을 찾을 수 있는 경로가 있습니까?
- 일년 뒤에도 안정적으로 사건이 들어올 구조가 갖춰져 있습니까?
변호사 개업을 한 후, 살아남으려면
이젠 업무분야를 잘 선택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을 내게로 데려오는 능력’에서 생존이 갈리고 있습니다.
실력은 기본이고, 이제는 만남을 설계할 줄 아는 사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죠.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제대로 준비한 사람에게는 기회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변호사님들이 여전히 수동적으로 기다리고 있을 때,
변호사님이 능동적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낸다면 그 차이는 생각보다 빠르게 벌어집니다.
선택은 변호사님의 몫입니다. 계속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찾아오게 만들 것인가.
만약 변호사님이 ‘의뢰인이 나에게 찾아오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다면
법률마케팅 강의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법률전문직을 위한 마케팅 강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