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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Legal Marketing Content / 한국 법률시장은 왜 7조 밖에(?) 안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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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법률시장은 왜 7조 밖에(?) 안되는가?

2025-12-222025-12-22 업데이트 : 2025-12-22

LES 법률 포럼은 12월 초에 열렸었고, 거길 다녀왔다는 글을 짤막하게 쓴 적이 있는데요.

​

유료 세미나에서 들었던 법률시장 인사이트를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했었습니다만,

​

법률마케팅 마스터클래스의 런칭 때문에 계속 미뤄졌었는데요.

​

런칭도 하였으니, 미뤄뒀던 과제를 해결하는 겸 해서 글을 작성해볼까 합니다.


한국 법률시장은 왜 7조 밖에(?) 안되는가?


우선, 제목이 다소 도발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텐데요.

​

사실 이건 뉘앙스가 다를 뿐, 세미나에서 줄곧 나왔던 주제입니다.

​

당장 LES 포럼을 기획하신 이수형 법률신문 대표님도 하셨던 말씀이구요.


한국에서 법조 시장은 수십년간 인재가 몰린 분야지만,

그에 비해 창출하는 부가가치는 보잘것 없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



굉장히 뼈아프게 다가오는 대목이죠?

​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법률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여러 의견을 들어봤을만큼, 중요하게 다뤘던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저도 어떤 얘기가 나올까 싶어서 주의깊게 들었었는데요.

​

여러 얘기가 나왔었지만, 솔직히 크게 와닿진 않았습니다.

​

그 이유는 ‘시장 인프라 및 역량 부족’이라는 공급자 관점의 진단만 나왔었기 때문인데요.

​

  • 제도, 시장 개방성 부족
  • 수요, 공급의 불균형
  • 산업 기술 변화 대응력 부족
  • 국제 경쟁력 미흡

​

사실 이런건 법률전문가가 아니여도 할 수 있는 얘기라 좀 더 다른 얘기를 듣고 싶었었는데요.

​

개인적으로 이현곤 대표변호사님의 말씀이 인상깊었습니다.

중국은 많은 인구에도 법률시장 규모가 작은 수준이다.

​

사회가 법에 의해 돌아가면 그에 대한 수요가 저절로 커지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 법률시장은 성장하기 어렵다



저는 이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라 좀 더 얘기를 풀어보겠습니다.

한국 법률시장은 왜 7조 밖에(?) 안되는가?
법이 약해서.



한국 법률시장이 7조원에 머물러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습니다.

​

  • 제도, 시장 개방성 부족
  • 수요, 공급의 불균형
  • 산업 기술 변화 대응력 부족

​

이런 게 아니라, 그냥 한국 법 자체가 약하다는 데 있습니다.

​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보여주고 있죠.

​

2020년에 대한변협과 법무부가 함께 조사를 했는데, 국민의 65%가 우리 사회에서 법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

더 중요한 건 그 이유겠죠.

​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단속이 제대로 안 되거나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

다른 조사를 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

10명 중 2명만 법이 잘 지켜진다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법이 약자보다 강자 편에 서고 돈과 권력 앞에 무력하다고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

결국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법이 약하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

처벌이 약하다는 인식은 더 명확합니다.

최근 조사에서 사람들에게 범죄가 왜 발생하냐고 물었더니 57%가 처벌 수준이 약해서라고 답했고

​

그리고 무려 93%가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

법 관련 연구기관들의 보고서를 보면 대부분의 국민이 지금 형벌 수준이 범죄의 심각성에 비해 낮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

재판부의 양형이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일관되게 관대하다는 결과가 계속 나옵니다.

​

말로는 엄벌주의를 외치지만 실제 결과는 관대하다는 모순이 구조적으로 존재한다는 생각이 사람들 인식에 이미 박혀있어요.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이게 더 분명해집니다.

​

사기죄만 해도 그렇죠?

​

법정형 최고가 15년인데, 1인당 피해액이 5억 미만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

그러다 보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한테 피해를 입힌 대규모 사기 사건도 생각보다 낮은 형을 받구요.

​

아동이나 청소년 대상 성범죄도 2023년 판결문을 분석해보면

​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 중 60% 이상이 벌금이나 집행유예만 받고 끝났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

이런 인식은 우리가 보는 웹툰, 드라마나 영화에도 그대로 나타나는데요.


이런 웹툰, 드라마, 영화들이 인기를 끌고,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이유가 무엇일까요?

​

우리나라의 법이 강했다면, 정의가 구현되는 사회였다면 이런 창작물들이 큰 인기를 끌지 못했었을겁니다.

​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죠?

​

법이 못 잡는 악당을 주인공이 직접 처단하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이런 사적 응징물이 인기를 끄는 건 약한 형벌과 불신받는 사법부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이 반영된 거라고 분석할 수 있는거죠.

​

따라서 국민이 “법대로 하면 손해 본다”, “어차피 솜방망이”라고 느끼는 환경에서는,


예방·준법·컴플라이언스에 돈을 쓰려는 의지가 약해지고,


분쟁 해결조차 “결과 기대치가 낮다”는 이유로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

법의 실효성이 낮고 형벌이 약하다고 느껴질수록,

​

법률서비스는 “문제 해결·가치 창출”이 아니라 “형식적 절차 처리” 수준으로 인식되기 쉽고, 이는 곧 저부가가치 구조 고착으로 이어지는거죠.

​

따라서 한국 법률시장이 저부가가치인 이유는 단순히 인프라나 글로벌 역량 문제가 아니라,

​

사회문화와 집행 시스템이 약하고, 그 결과로 ‘법 위반 리스크’가 충분히 크지 않은 구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이 구조가 법보다 관료·행정에 의존하는 비법문화와 소송 회피, 행정지도로 해결하는 구조로 이어진 것이고,

​

법으로 싸우기보다 눈치 보고 합의하는 문화가 더욱 잘 형성되었다고 봐요.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고 문제가 해결될까?



우선, 한국 법률시장이 내수 7조 → 글로벌 70조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

너무나 맞는 얘기죠.

​

그런데 내부 문제는 방치한 채 바깥으로 눈을 돌린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

특히 법무법인 YK에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밀어붙이던데요.


온갖 법적 피해자를 발생시켜 고발까지 당한 로펌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게 사실 좋게 보일수는 없거든요.

​

여러군데에서 압박을 받으니

​

‘우리 지금 싸울 때가 아니다. 바깥으로 눈을 돌려서 더 큰 열매를 취할 때다’라고 화제제 전환을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

잠시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빠졌는데, 다시 돌아와보겠습니다.

​

지금 “한국 법률시장은 작으니 해외시장으로 나가야 산다”는 프레임이,

​

내부의 약한 집행·솜방망이 처벌·낮은 법 신뢰·저부가가치 구조는 그대로 둔 채,

​

남아도는 인재·과잉 공급·경쟁 스트레스를 “해외로 나가자”는 구호로만 해결하려고만 한다면 다른 부작용이 더 발생하지 않을까요?

​

한국 법률시장이 진짜 산업이 되려면,

​

솜방망이 처벌과 선택적 집행을 줄여 “법을 어기면 반드시 큰 리스크”라는 질서를 내부에서 먼저 구현하고,

​

그 위에서 기업·개인의 예방법률·리스크 관리·컴플라이언스 수요를 키워 국내 부가가치를 확장한 뒤,

​

이 경험과 시스템을 들고 해외로 나가야 부가가치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야 해외 기업들도 한국을 더 우습게 안보죠.

이 작업이 안되면, 한국 법이 약하다는걸 파악한 해외 플랫폼이 한국에서 더 많은 돈을 털어먹으려 들겁니다.

​

그리고 우리는 아무런 제재를 하지 못한채 비참하게 지켜봐야만 하는 날이 지속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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