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광고 | 타협하게 되는 지점
대학교를 다닐 때, 휴학을 하고 프로그래밍 학원에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며 설정해놓은 커리어가 있었거든요.
그 커리어를 밟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알고리즘/자료구조/수학적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실력을 키우면서, 포트폴리오도 같이 준비하면 되겠다 싶어 학원에 들어갔습니다.
학원은 살벌한 곳이었습니다. 매주 주어진 과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곳이었고, 못하면 쫓겨나는 곳이었죠.
과제 리뷰할 때마다 송곳같은 질문과 가시돋힌 말들을 견뎌내야 했고, 잠이 들 때마다 ‘쫓겨나면 어쩌지?’하며 불안함에 떨어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 재능있는 학생들이 해온 과제들을 보면서 좌절감을 가지기도 했죠.
모든걸 내려놓고 공부를 했던 저였지만, 학원 다닌지 6개월이 좀 안된 시점에서 선생님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계속 지켜봐왔는데, 넌 힘들거 같다
포기하고 다른 길 찾아봐라
매주 해오는 과제의 퀄리티가 다른 학생들에 비해 낮아지는걸 체감하던차에 바로 쫓겨난 것이었죠.
그 때 깨달았습니다.
진짜 좌절이라는 것은 공부를 ‘안 했으니’가 아니라, ‘못 했으니’까 그만 공부해 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는걸.
저런 말을 들었던 그 때 당시에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집에 와서, 너무나 낙담한 채로 휴학하기 전에 정리해놓은 커리어 계획서를 꺼내 제 손으로 찢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지금 와선 ‘그건 선생님의 생각이지, 저런 말 들었다고 해서 꼭 맞는건 아냐’ 라고 말할 정도로 인생의 경험이 쌓였습니다만
그 때 당시에는 저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이렇게 생각했죠.
‘삶이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건 당연하니까 타협해야 할건 타협하자’ 라구요.
지금 돌이켜보면 다른 길이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었음에도 저는 외면했었습니다. 저런 말을 듣는게 지긋지긋 했었거든요.
전문직 광고 | 타협하게 되는 지점
전문직 광고 시장은 자본력 있는 마케팅펌에서 돈으로 찍어누르는게 일상인 곳입니다.
파워링크 광고를 하고 싶어도 한 ‘클릭’당 몇 만원씩 빠져나가는 곳에선 함부로 진행하기가 어렵죠.
그렇다고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자니 엄두가 안납니다.
그래서 직접 전문직 광고를 하는 것을 포기하고, 어쩔 수 없이 마케팅 대행사에게 일을 맡깁니다.
전문직광고 시장이 전문성으로 승부보는 곳이 아니라,
· 가지고 있는 자본력의 유무
· 특정 업체의 상위노출 도배로 돌아가는걸
알게 되신 개업 전문직 분들이 ‘타협’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마케팅 대행사를 이용하자는 ‘타협’이 전문직분들께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만듭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문성만 있으면 먹고사는데 걱정 없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개업을 해보니, ‘돈을 벌 수 있는 재주’가 있어야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가 온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돈을 벌 수 있는 재주’를 갖추기까지
전문직분들은 수많은 시간과 돈, 기회비용을 날려야 합니다.
그 와중에 사무실은 더욱 어려워지니,
‘합당하고 적절한 대가’ 대신, ‘재능기부 수준의 대가’ 정도로만 받고 일을 진행해야 할 때도 있죠.
전문직 광고가 지금 상황에선 사치라고 느껴지는 분들도 분명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문직 광고 시장이 소수 업체가 독과점하는 환경이라 해서 스스로를 알리는 작업을 포기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자본이 없어도, 상위노출 대행업체과 경쟁하지 않아도
전문직 분들을 브랜딩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주어진 조건에서 극단적인 효율을 뽑아내는 블로그 운영 방법도 존재합니다.
다만 누가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모를 뿐이지요.
냉정한 현실은 ‘알아서 찾아보고, 알아서 준비하고, 알아서 살아남으라’라고 말합니다.
계속 지켜봐왔는데, 당신은 힘들거 같다
그냥 폐업하고 직장으로 되돌아가라
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혹여나 이런 생각이 들어도,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세무삼략에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추가 칼럼 : 전문직 마케팅 | 블로그 운영 시행착오